
들어가며..
약 4개월간의 네이버 채용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과 긴장, 그리고 조급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2024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서 저 자신이 많이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 같이 프로젝트와 협업을 하며 성장하였고, 결국 운이 좋게도 네이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Who Am I?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학력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18학번
- 학점: 3.84 / 4.5
- 활동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동아리 TCP(Team Crazy Performance)
- GDSC Seoultech 3기
- LG U+ Ureca Backend 1기
인턴 경험이나 경력은 없지만, 위의 활동들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개발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자소서 & 포트폴리오
솔직히 저는 자소서를 잘 쓰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작성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꾸준한 피드백을 받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갔습니다. 자소서 문항 중 하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3. 팀 혹은 모임 내에서 도전적인 과제를 진행하며 중요한 책임을 맡았던 경험과 그 결과를 작성해 주세요.
저는 직접 운영했던 반려견 동반 가능 시설 공유 플랫폼에서의 로깅 시스템 구축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자소서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제목은 호기심을 끌 수 있게 →[회원가입이 안된다고요? 15분 만에 해결해 드릴게요!](제목은 조금 유치할 수 있지만...)
- 시작은 두괄식으로, 주요 경험 요약 → 저는 반려견 동반 가능 시설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며, Grafana Loki 기반의 로깅 시스템을 구축하여 회원가입 프로세스에서 발생한 장애를 15분 만에 신속하게 해결한 경험이 있습니다.
- 문제 인식 및 개선 필요성 제기(기존 방식의 한계 + 문제를 그냥 넘기지 않고 직접 해결 시도)
- 해결 과정(기술 스택 선택 과정과 판단 근거 설명)
- 성과
포트폴리오의 각 프로젝트는 단순히 "이런 걸 만들었다"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해결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를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저는 모든 프로젝트를 다음과 같은 5단계 흐름으로 정리했습니다.

코딩테스트 & CS테스트
2025년 공채부터는 기존의 코딩테스트 외에 CS 테스트가 추가되었습니다.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는 평소 백준 문제를 꾸준히 풀면서 실력을 다졌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3문제 모두 테스트 케이스는 통과했으나, 3번 문제는 아마 히든 케이스에서 시간 초과가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CS 테스트
개발 공부를 하며 제 스스로 CS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이를 보완하고 싶어서 CS 개념 정리 책 한 권을 여러 번 반복해 읽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 덕분에 CS 시험도 크게 어렵지 않게, 무난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결과를 보고 뭔가 자소서나 포트폴리오가 검증받은 느낌이 들었고, 작은 성과이지만 제 노력이 통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때만 해도 네이버를 갈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당시에 네이버 외에 서류를 통과한 중견기업 2곳에 더 집중할 생각이었고, 네이버는 단순히 "경험 삼아 지원해 보자"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기술 역량 인터뷰
면접 준비
사실 네이버는 너무 먼 산과 같이 느껴져서 다른 면접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래 내용들을 준비하였습니다.
- CS: 운영체제, 네트워크, 자료구조, 데이터베이스
- Java / Spring: 자주 나오는 핵심 개념 위주로
-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왜 이 기술을 썼는지, 다른 기술과 비교 등
- 기술 블로그
- 자소서
- 마지막 할 말: 평소 개발을 하며 고민한 것 중 현직자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았고, 제 유일한 스터디 친구는 GPT였습니다 :)
집 근처 스터디카페를 등록하고, 다음과 같은 루틴으로 생활했습니다.
- 오전: CS, Java, Spring 개념 공부
- 오후: 다른 일정 소화
- 남은 시간: 포트폴리오, 기술 블로그, 자소서 정리
인성 질문은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고, 기술 질문에 집중했습니다.
면접이 시작되기 전에는 네이버의 면접 기회인 만큼 합격 여부보다는 "그동안 준비한 걸 잘 보여드리자"는 마인드로 임했습니다.
면접
면접 분위기는 분명 편안한 편이었지만, '네이버 면접'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부담감이 느껴졌습니다.
준비했던 내용도 많이 나와서 잘 대답할 수 있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왔을 때는 순간적으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투머치 토커가 되었고 손 제스쳐도 유난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할 말에서는 최근 프로젝트에서 고민하고 있던 "선착순 이벤트 기능을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포인트" 관련해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면접관님께서는 제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주셨고, 그렇게 면접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면접을 마치고 나서는 사실...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질문 자체가 엄청 어렵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 당황해서 엉뚱한 대답을 한 기억이 자꾸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시엔 "떨어져도 어쩔 수 없지. 네이버는 경험 삼아 도전해 본 거니까.."라며 스스로를 달랬습니다.
다른 회사도 같이 준비하고 있었고, 특히 지난주에 봤던 중견기업 기술 면접은 나름 잘 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라..? 기대했던 중견기업들은 불합격 소식을 받았고, 슬픔을 뒤로하고 다시 다른 회사를 준비했습니다.
자소서를 쓰고, 코딩테스트 공부를 하며 평소처럼 CS 복습을 하던 중...

???????? 이게 되네...!!!

면접 망했다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녔는데, 진짜 손이 떨릴 정도로 당황했습니다..
종합 역량 인터뷰
이때부터는 정말 압박감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걸음만 더 나가면 네이버라는 생각에 하루하루 마음이 무거웠고, 긴장도 훨씬 더 심해졌습니다.
면접 준비
네이버 종합 역량 인터뷰의 경우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준비해 오던 기술 면접 대비 외에도, 추가로 인성 면접 질문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GPT와 함께 스터디카페에서 같이 준비를 해 나갔습니다.
기본적인 인성 질문들(갈등 해결, 협업 경험, 성격의 장단점, 스트레스 관리 등)은 다른 면접을 준비하며 한 번씩은 정리한 상태였고, 이번에는 나라는 사람이 팀 프로젝트를 할 때 어떤 사람인지 위주로 질문을 준비했습니다.
- 나의 가치관
- 내가 일하는 방식
- 좋아하는 팀의 문화
- 나는 리더인가, 팔로워인가?
-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 어떤 동료가 되고 싶은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면서 나라는 사람이 평소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면접
면접은 처음엔 꽤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자기소개를 말하기 전까지는...ㅎㅎ;;;)
저는 기술 질문을 많이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인성 질문이 많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기획이나 경험 중심의 질문이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업들이라면 자주 나오는 질문들인데, 왠지 '네이버에선 이런 질문은 안 하겠지'라고 제가 임의로 배제했던 것들이 여럿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어..하하...잘 모르겠습니다."만 대답했던..😭😭
면접을 진행하면서 '이 시간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끝났다는 안도감에 저도 모르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두 번 연속 외쳐버렸습니다. 그 순간 면접관님이 빵 터지셨습니다. (많이 긴장한 게 티가 났던 걸까요?)

면접이 끝나고...
"아..이건 진짜 망한 것 같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해서 자다가도 생각이 나면 이불킥을 하고 살았습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마음 졸이는 고통이 오래 지속됐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중소기업에 합격해, 한 달째 다니던 중, 네이버에서 메일 한 통이 도착했고, 떨어졌겠지 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확인했는데,

예?????????????
어..............버근가??
회사 문서를 보다가 밖으로 나가,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질렀습니다.😅
마치며
결과가 나오고 나서, 정말 많은 분으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습니다.
주변에서 정말 많은 응원과 도움을 받았고, 그 덕분에 네이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학년 때, 전자공학과에서 컴퓨터공학과로 전과하면서 아무런 정보도, 인맥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김영한 님 강의를 보며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기초를 다지고, 용기를 내 처음 도전했던 택시 합승 서비스 '모여타' 프로젝트부터 지금까지,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 함께 고민하고, 도전하고, 성장해 온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분 중 혼자 준비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스터디나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선택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다줄지도 모르니까요. :)
개발자 채용 시장이 많이 어려워진 상황이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든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개발자 취업의 어려움을 저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LG유플러스] 유레카 SW교육과정 1기 수료 후기 (7) | 2025.01.16 |
|---|---|
| 카카오페이 어시스턴트(인턴) 면접 후기 (0) | 2024.06.29 |
| SSAFY 12기 전공자 지원 후기 (8) | 2024.06.23 |
| 토스 NEXT 2023 서버 직군 코딩테스트 후기 (0) | 2023.07.12 |
느리더라도 단단하게 성장하고자 합니다!
포스팅이 좋았다면 "좋아요❤️" 또는 "구독👍🏻" 해주세요!